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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중 연기금이 담은 종목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스닥 종목을 포함한 중소형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와 중소형주의 실적 부담이 작용한데다 기관의 매도까지 겹치면서 코스닥시장은 설상가상의 형국이다. 그러나 최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이들이 사들인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5월 16일부터 6월 11일까지 17거래일 중에 3거래일을 제외한 14거래일 동안 4582억원을 순매도했다.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기관 매도에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5.33%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기관은 지난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431억원을 사들였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우려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됐고 글로벌 증시의 고성장 모멘텀주 역시 반등국면을 맞으면서 코스닥 및 중형주의 하락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실적이 견조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기관의 순매수 전환으로 코스닥시장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종목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함께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연기금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연기금은 최근 3거래일 동안 다음(50억), 포스코ICT(21억), 에스엠(19억) 등 코스닥시장에서 12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반복적인 매수ㆍ매도 모습에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카카오와의 합병을 발표한 다음은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4000만명의 국내 사용자와 결합했을 경우 충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1분기 자회사 실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국ㆍ내외 공급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성장동력인 스마트그리드, LED, 발전 종합정비의 성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닥 종목 전반의 1분기 실적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한 에스엠도 EXO 아시아투어 진행에 따른 중화권 매출 증대와 하반기 실적 개선에 집중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개선에 따른 대형주 투자와 함께 중장기 펀더멘탈 개선에 초점을 둔 저평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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