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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칙적 운동해도 오래 앉으면 암 위험 66% 높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오래 앉아있으면 암에 걸릴 위험이 최고 66%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면, 운동을 하지 않고 적게 앉아있는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암연구소저널(JNCI)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66%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들은 실험 참가자들의 일상 생활과 암 발병률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43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평소 신체를 얼마나 움직이는지와 상관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을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실제 실험 참가자들이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2시간 늘어날 때마다 대장암 발병위험은 8%, 자궁내막암 발병위험은 1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위키미디어]

암 종류별로는 주로 앉아있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2% 높았다. 대장암과 폐암의 발병률은 각각 24%, 21% 올라갔다.

그러나 유방암, 전립선암, 비호지킨림프종 등은 앉아있는 시간과 연관이 없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선 TV를 오래 보는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은 54%, 자궁내막암의 경우 66% 큰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콜디츠 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보통 사람들은 활동량이 많으면 오래 앉아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앉아있는 시간이 적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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