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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만에 복원된 황새, 야생으로 돌아간다
지난 94년 자취를 감췄던 우리나라의 텃새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복
원 사육에 성공해 20여년만에 야생으로 돌아간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오는 18일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복원된 황새 60마리(암수30쌍)를
충남 예산군에 조성중인 황새공원으로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예산황새
공원으로 이전한 황새는 1년 동안 사육 및 적응 기간을 거쳐 내년 자연으로
방사된다.


황새는 예로부터 좋은 소식과 행운을 가져오는 길조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의 텃새였으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러시아 일본 등지에 서식하고 있었으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국내에서는 사라졌다. 지난 1971년 4월 충청북도 음성군에 둥지를 튼 황새 한 쌍 중 수컷이 밀렵꾼에게 사살되고, 암컷이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게 되면서 야생 상태로는 대가 끊겼다. 이후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 박시룡 교수팀이 문화재청의 국고 지원 등을 받아 지난 1996년부터 러시아, 독일, 일본으로부터 38개체를 도입, 절종된 황새의 복원을 시도해 134마리의 증식에 성공했으며, 현재 15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황새가 새로 둥지를 틀‘ 예산황새공원’은 예산군이 2010년부터 사업비 190억 원을 들여 13만 5669㎡의 부지에 야생화 훈련장, 사회화 교육장, 사육관, 문화관 등의 시설을 조성한 곳으로오는 10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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