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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9년 독일, 고암 이응노를 돌아보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이응노의 독일 체류 당시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이응노(Lee Ungno, etranger in West Germany)’ 전이 대전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고암이 1960년초 프랑스 파리에 완전히 정착하기 이전 약 1년간 독일에서 머물며 순회전을 가졌던 1959년을 집중 조명했다. 독일 순회전 당시의 출품작과 자료, 카셀 도큐멘타(Kassel Documentaㆍ독일 중부 도시 카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 행사) 관련 기사, 영상, 도록 등 대표작 10여점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고암은 1959년 2월부터 9월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쾰른, 본, 그리고 다시 쾰른으로 이어지는 3개 도시에서 4차례에 걸쳐 순회전을 가지면서 유럽 무대에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콜라주, 캔버스 위에 종이 콜라주, 77x64, 1962 [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

당시 고암은 순회전 이후 유럽 평단의 호평과 함께 작품 활동에서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이번 전시는 고암의 작품 세계가 변화한 1959년과 독일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 관장은 “‘1959년 서독’이라는 특정 시기와 장소에서의 경험이 고암의 작품 세계에 미친 영향과 그 변화 과정을 조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시를 통해 보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고암의 작품 세계와 그 변화 과정을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9월 21일까지. (042-611-9802)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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