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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붉은악마와 만나면 지각합니다”
오전 7시 월드컵 러와 첫경기…광화문 · 영동대로서 응원전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는 18일 새벽 서울 도심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응원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경찰청에 등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 오전 7시 서울, 수원, 울산 등 전국 30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

서울 지역의 경우 광화문 광장과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이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응원을 펼친다.


붉은악마는 그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공식 응원장소로 사용해왔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돼 있어 응원 장소를 광화문 광장으로 옮겼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은 최대 수용인원이 9000여명에 불과해 예전만큼 많은 인원이 거리응원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응원단 규모에 따라 주변 교통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강남구와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삼성역에서 한국전력 방향 600m 7개 차선을 이용해 거리 응원장을 마련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가수 싸이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경찰은 전날 밤 10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삼성역에서 코엑스 사이 영동대로 상행 7차선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서울 뿐 아니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천 숭의동 축구전용경기장 등 전국에서도 거리 응원이 이뤄진다. 대전과 광주에서는 월드컵 경기장, 그리고 대구는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각각 응원전이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월드컵에 대한 관심 자체가 낮아졌고 새벽 출근시간대에 열리고 세월호 추모 분위기까지 겹쳐 거리 응원 인파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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