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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청장에 듣는다> “명문학교 이전등 학력신장 집중... 교육 으뜸 도시 만들기에 주력”
유덕열 동대문구 당선인
유덕열<사진> 서울 동대문구청장 당선인은 17일 “자녀 교육을 위해 떠나는 도시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교육 으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민선 6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당선인은 6ㆍ4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를 2만4000여표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유 당선인은 민선 5기 때도 구정 운영 방향을 교육에 방점을 두고 각종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동대문구는 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010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중이 6.15%에서 지난해 3.56%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는 6.74%에서 4.65%로 떨어졌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중은 중학교의 경우 2010년 59.13%에서 지난해 72.90%로, 고등학교는 60.40%에서 80.56%로 크게 올랐다.

유 당선인은 “그동안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증가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미래를 짊어지고 갈 수준 높은 동대문구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교육경비지원 예산을 현행 10%에서 15%로 확대해 학력 신장에 60%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초등학생의 놀이교육 프로그램 시설을 지원하고 명문 사립학교 이전도 추진한다.

유 당선인은 낙후된 지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개발 계획도 내놨다. 그는 “청량리 역세권에 65층 규모 초고층빌딩 8개 동을 신축하고 문화와 예술, 업무, 상업, 숙박, 판매시설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GS건설과 철도부지를 복개사업을 통해 광장, 녹지, 체육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농동에는 강북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서울 약령시와 경동시장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복지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유 당선인은 “경로당 지원금을 월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확대하고 저출산을 탈피하기 위해 출산 지원금을 2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립 산후조리원을 신설해 출산에 따른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상의하면 불가능한 일도 쉽게 할 수 있다”면서 “서울시와 재정 협의가 필요한 만큼 건전 재정을 추진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아울러 주민이 참여하는 ‘안전도시위원회’를 구청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재난을 전담하는 컨트롤센터를 구축해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두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세월호 참사를 보는 심정은 참담하다”며 “주민들이 잠들 때까지 저는 잠들지 않고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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