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州)에서 경찰관 4명이 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남편을 찾아온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 9일 밤 11시 30분께 하미르푸르 지역에서 구금된 남편을 풀려나게 경찰서를 찾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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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디언 캡쳐] |
당시 이 여성은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남편을 빼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CNN 방송에 “아무도 없을 때 부조사관이 자신의 방으로 끌고 가 경찰서 안에서 나를 강간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이틀 뒤인 11일 피해 여성이 다시 경찰서를 찾아 상급 경관에게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하미르푸르 경찰서 관계자는 “일반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했으니, 용의자는 곧 체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에선 지난달에도 성폭행 사건에 경찰이 연루돼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달 29일 AP 통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 바다운에서 14세, 15세 자매를 집단 성폭행하고 나무에 매달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 2명과 남성 1명이 체포됐다.
경찰의 미온적 수사로 불만을 느끼던 시민들은 심지어 경찰이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자, 항의 시위를 벌였다.
sparkl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