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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의 해외동포 사랑…우즈벡 고려인에 한복 기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포스코건설이 직원들로부터 한복을 기증받아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고려인들에게 한복 200여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증행사는 고려인들이 한복을 입고 싶어도 값이 비싸 못 입는다는 소식을 접한 포스코건설 우즈베키스탄 현장 직원들이 제안해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 주재 포스코건설 직원들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구자르~베이뉴 도로공사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고려인들 대부분은 항일독립운동의 시발지인 연해주에서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 당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와 같은 고려인들이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잊지 않고 명절 때나 모임, 행사 때 한복을 즐겨 입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한복 기증행사를 준비했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우즈베키스탄 현지 고려인들에게 한복 기증 행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건설]

최용석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젊은 고려인 3~4세대들이 전통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장롱 속에 잠들어 있던 한복이 고려인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0년 5월 우즈베키스탄 메샤클에서 투르쿨까지 연장길이 91㎞의 고속도로공사를 수주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구자르~베이뉴 85㎞ 구간을 추가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대판 실크로드 재건사업이라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통해 동서 지역간 원활한 이동이 보장돼 물류량이 확대되면서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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