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2014 월드컵] 브라질 ‘뚝심’ ‘얍삽’ ‘기술’ 보여준 ‘4골’
[헤럴드생생뉴스=기영도 객원리포터]브라질이 왜 우승후보 0순위인지, 도박사들은 왜 이들에게 베팅하라고 권유하는지가 명확히 나타난 한판이었다. 우승후보에 걸맞은 능력은 물론 플러스알파까지 다 갖췄다.

전반 11분 불의의 자책골로 ‘불량 발진’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17분 뒤인 28분에 만회골을 만들었다. 자신감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후반 24분에는 얻어걸린 페널티킥으로 결승점을 냈다. 시뮬레이션이라는 지적이 많지만 심판을 제 뜻대로 움직인 가외의 능력이었다. 종료 전 나온 엇박자 토킥은 ‘기술의 브라질’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개막전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3-1로 승리했다.

브라질 대표팀 네이마르(왼쪽)와 오스카. 한국 대표팀을 두번 찢어놓은 그 실력으로 13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망쳐놨다.

최전방 네이마르가 수비진을 찢으며 동점골을 뽑고, 프레드가 얻은 페널티킥에 의한 역전골도 책임졌다. 섀도 스트라이커인 ‘하얀 호나우두’ 오스카는 우아한 발재간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굳이 사족을 붙이자면 브라질은 수비수 마르셀루의 자책골까지 4골을 넣었다. 다득점 골폭풍도 보여준 셈이다.

크로아티아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브라질에게 밀려 분루를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억울하게 페널티 킥을 내준 뒤 급격히 꺾인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 했다. 그게 바로 패인이다. 경기 뒤 승자인 브라질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심판이 페널티킥 맞다고 했다“며 약을 올렸다. 크로아티아로선 ‘울고 불고 짜보아도’ 이미 엎어진 물이다.

그러고보니 네이마르와 오스카는 대한민국 홍명보호도 두번이나 울렸던 자들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전에서 각각 1어시스트를 뽑으며 4-0으로 한국에 승리했고, 지난 해 평가전에선 각자 한골씩 뽑으며 2-0으로 또 이겼다. 얘들 무섭다. 벨기에, 러시아랑 싸우는 홍명보호는 그래도 다행이다. 
nanakaseyashiro@gmail.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