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에서도 글로벌 1위를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고선명 OLED를 탑재한 갤럭시 탭S 2종을 선보였다. 애플이 아이패드로 독식하고 있는 고가 태블릿 시장 탈환의 선봉장이다. 또 가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게는 삼성전자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를 열고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Galaxy Tab S)’ 2종을 공개했다. WQXGA(2560x1600, 16:10)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최신 태블릿으로 10.5인치형과 8.4인치형 2가지 크기로 구성했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탭S는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의 태블릿 사업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갤럭시 탭S’의 상징인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RGB 색상 영역의 90% 이상을 재현하고, 10만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풍부하고 생생하게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구현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어댑티브 디스플레이(Adaptive Display)’를 적용, 사용자 주변 환경, 사용하는 앱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스스로 밝기와 채도, 선명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탭S를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으로도 만들었다. 별도의 백라이트 패널이 필요하지 않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특성 덕분이다. 갤럭시 탭S의 두께는 6.6㎜, 무게는 8.4인치 모델 기준 294g에 불과하다. 여기에 ‘갤럭시 S5’에 적용된 ‘초절전 모드’ 기능을 더해, 사용 편의성까지 극대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