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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서부 에볼라 확산 ‘비상’…시에라리온, 국가비상사태 선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치사율이 89%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서부에 확산되고 있다.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인근 시에라리온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정부가 전날 카이라훈 동쪽 지역에 있는 학교와 극장, 나이트클럽, 박람회장 폐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지역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량과 승객은 검문소에서 의학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에볼라가 지금까지 시에라리온에서 모두 1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기니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208명(6월4일현재)이며,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사례는 328명이라고 밝혔다.

WHO는 현재 상황은 지난 1976년 콩고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인접국가인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도 영향이 확대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괴질바이러스의 일종으로 1967년 독일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가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강(江)에서 발견한 데서 유래했으며 1976년 콩고와 수단에서 대량 발병하며 널리 알려졌다.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되지만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90%에 이르고 있다. 감염시 심한 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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