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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월드컵] 전문가ㆍ도박사 “브라질 우승ㆍ아르헨 준우승”
축구 전문가들과 해외 도박업체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예상 우승국으로 개최국 브라질을 꼽았다.

독일 DPA통신은 13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국제경영학교와 쾰른 독일스포츠대학 연구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월드컵 예선 결과, 도박업체 배당률 등을 종합한 통계 도구로 가상 실험을 한 결과 브라질이 우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독일과 네덜란드가 4강에 진출하지만 각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패배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발생 가능한 부상과 전술까지 고려한 이 실험 결과 포르투갈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며, 스페인은 16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탈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개최지 브라질만큼 바쁜 곳은 해외 도박업체들이다. 정확한 분석으로 유명한 도박업체들 역시 브라질의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봤다.

영국 최대 도박업체 레드브록스와 윌리엄힐은 브라질에 가장 낮은 3배의 배당률을, 아르헨티나에 4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이어 두 업체는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이 4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래드브록스는 독일과 스페인에 각각 5배와 6.5배의 배당률을, 윌리엄힐은 각각 6배와 6.5배의 배당률을 매겼다. 한국의 우승확률에 대한 도박업체들의 전망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윌리엄힐은 우리나라에 250배의 배당률을 걸며 150배인 일본보다 우승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전문가들과 도박업체의 전망에 부응하듯 브라질은 13일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벌인 개막전을 3-1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한편, ‘축구 황제’ 펠레는 지난 10일 브라질에서 열린 한 월드컵 후원 행사에 참석해 예상 우승국으로 독일과 스페인을 꼽아 두 나라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펠레의 예측은 그동안 제대로 들어맞은 일이 없어 ‘펠레의 저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펠레가 1994년 미국 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지목한 콜롬비아,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은 프랑스,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 진출을 예상한 나이지리아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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