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계 초고층 빌딩 10년간 3배 늘었다…절반은 아시아 위치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11일 새로이 들어선 52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도라노몬’힐스<사진>는 도쿄의 마천루 기록을 바꿨다. 안테나 포함 255.5m로 일본에서 최고 높이 신기록이다.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에선 초고층 건물 짓기 바람이 불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보험사 알리안츠 분석을 인용해 높이 300m 이상되는 초고층 건물이 지난 10년간 3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층 건물의 절반은 최근 4년 이내 지어진 것들이며, 이 가운데 90%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에 있다. 특히 중국이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100대 고층 빌딩의 절반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 숫자는 북미 지역의 3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초고층 건물 건설 열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4조6000억 달러까지 달아올랐다. 2012년 보다 9% 증가한 액수다. 사상 처음으로 유럽 투자(4조4000억 달러) 액수를 뛰어넘었다. 유럽은 지난해 연 2% 성장에 그쳤다.

지난 10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이 32% 성장해, 일본을 잡고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세계 부동산투자의 ‘동진(東進)’ 추세는 아시아의 인구 증가, 값싼 노동력 덕이다. 여기에 권력과 부를 과시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욕구가 보태졌다. 알리안츠 리스크 자문 관계자는 “이런 건물들은 아시아 지역의 힘과 부를 보여주고자하는 위신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DTZ의 한스 브렌슨 글로벌연구소장은 “이런 거대한 새로운 개발이 공실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