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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영웅은 스타일 아이콘’…월드컵, 명품 브랜드 각축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브라질 월드컵이 세계 명품 업체들의 명예를 건 각축장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대표팀 공식 유니폼(정장)을 협찬하며 디자인과 기술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명품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돌체앤가바나(D&G)와 아르마니, 랑방, 폴 스미스, 트루사디 등 명품 업체들이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 위해 협찬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토너먼트 진출을 겨루는 D조에서는 유니폼을 협찬한 마크앤스펜서(M&S)와 돌체앤가바나(D&G)가 맞붙었다.

두 브랜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조에편성돼 치열한 유니폼 대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팀 휴고보스 정장. [사진=휴고보스]

M&S의 잉글랜드 대표팀 정장은 시중에서 199파운드(약 3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추가되는 조끼는 35파운드다. 영국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소비자 접근성으로 더 점수를 받고 있다.

M&S가 축구 대표팀을 협찬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25만파운드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D&G의 이탈리아 대표팀 투 버튼 정장은 트렌치 코트와 잘 어울리는 등 스타일 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D&G의 도메니코 돌체는 “축구 선수들은 이제 스타일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아주리군단 돌체앤가바나 유니폼. [사진=돌체앤가바나]

C조와 H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경쟁하고 있는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 대표팀 공식 정장은 각각 갤럭시와 던힐이 맡았다. 갤럭시는 월드컵 2회 연속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 의상 이름은 ‘프라이드 일레븐’(Pride 11)이다.

던힐은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를 담아 일본 대표팀 정장을 ‘승부복’(勝負服)이라 이름지었다. 감색에 회색 격자무늬 디자인으로 지난 4월하순부터 19만엔(약 1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축구공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1만7000엔 짜리 넥타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던힐 정장. [사진=던힐]

독일 대표팀의 정장은 명품 브랜드 휴고보스가 만들었다. 날씬한 실루엣에 신축성있는 얇은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활동적이라는 평가다.

동일한 디자인의 정장은 13만5000엔에 이달 중순께 판매될 예정이다.

위블로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기념 시계. [사진=위블로]

의류 외에도 액세서리 상품이 개발되기도 한다. 월드컵 공식 계시(計時)를 담당하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위블로는 이달 이번 대회를 기념한 기계식 시계를 출시했다. 축구 경기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이 있고 뒷면에 브라질 국기 색깔인 노란색과 녹색으로 우승 트로피가 그려져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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