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사진> 카카오 공동대표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MAE 2014)’ 기조연설에서 성공적인 모바일 플랫폼 구축 비결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다양한 서비스, 새로운 모바일 산업 성장 동력’을 주제로 한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 대표는 “카카오톡이 세계 최초로 일반 메신저에서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를 위한 소셜, 마케팅, 콘텐츠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무료 메신저’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출발해 단 4명이 만들어낸 카카오톡이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서비스 혁신이 있었다는 의미다. 한정된 파일 전송, 번거로운 온라인 선물하기, 단조로운 게임 등 사용자의 불편을 하나하나 해소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기 서비스들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질문을 바꾸니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면서 “‘무엇을 팔아 어떻게 이익을 낼까?’ 대신 ‘누구를 어떻게 연결할까’를 고민했고 그 이후부터는 연결과 소통의 혁신을 지향하는 스마트 커넥터(Smart Connector)가 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다음과 합병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검색, 광고, 정보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다음과의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다음카카오가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면 더욱 값진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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