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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제스트, 일방적 운항 변경…승객들 ‘멘붕’
[헤럴드생생뉴스]에어아시아제스트가 7월 이후 운항 일정을 일방적으로 갑작스럽게 변경해 승객들의 강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그룹 계열의 필리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제스트는 지난 6일 7월 이후의 마닐라, 세부 노선의 스케줄을 변경하고 칼리보 노선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했다.

이날 홈페이지에는 “항공 운항의 효율성을 위해 2014년 7월 1일부터 운항 스케줄이 변경됩니다”라는 내용과 변경 일정만 고지됐을 뿐 정확한 운항 일정의 변경 이유와 승객들에 대한 보상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다.

이같은 입장에 여름 휴가 기간을 맞아 사전에 항공권을 예약했던 약 3만여 명의 승객들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제스트 관계자는 “필리핀 공항쪽 사정으로 마닐라, 세부 노선의 운항 시간이 변경된 걸로 알고 있다”며 “칼리보 노선의 경우는 수요가 적어 운항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제스트는 지난 6일 홈페이지 공지와 SNS,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에게 일정 변경 내용을 알렸다.

에어아시아제스트 측은 “전화문의가 많은 것은 알지만 콜센터가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어쩔 수없는 상황”이라며 “고객이 원할 경우 목적지 및 일정을 변경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30일 이내인 경우에는 100% 환불도 안내하고 있고, 자사의 다른 노선을 경유하는 대안도 제시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어아시아제스트는 환불 받는 승객을 제외한 승객들에게 에어아시아 전 노선에서 사용 가능한 일종의 마일리지인 크레딧 포인트를 증정한다고 전했다.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된 승객들 중 원하는 승객은 수수료 없이 환불이나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사진출처=에어아시아제스트 홈페이지]

그러나 비난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국토교통부는 1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어아시아제스트 일정 변경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에어아시아제스트의 사업계획변경 신청 시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 변경 일자를 항공사에서 신청한 6월 1일에서 7월 1일(세부‧칼리보), 8월 1일(마닐라)로 조정하고 변경 전 승객들에게 사전 고지할 것을 지시했다며, 소비자 보상 내용도 한국소비자원과의 협의를 거쳐 보상범위 확대, 미고지 승객에 대한 현장 대체편 제공 등 보상수준을 강화한 후 인가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세부, 칼리보 구간에 대해 늦은 시간 도착 및 항공 시간 변경 등으로 인해 1박이 필요한 고객은 150달러의 호텔을 제공하고, 칼리보 구간의 경우 보라카이까지 해상‧육상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천 도착 시 교통편이 끊겼을 경우에는 서울까지 운항하는 버스 및 호텔도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그 외 미고지 승객에 타사 대체항공편 제공 등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날벼락맞는사람들 많겠다(@mi****)”, “본사 결정이고 어쩔 수 없는걸 안다고 처도 비행기 시간도 바뀌고, 전화는 안되고, 홈페이지 비밀번호 찾기 메일도 안오고, 라이브쳇도 안되네(@go*****)”, “에어아시아 고객센터라는 게 실존하는 건가요? 통화해봤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왜 전 안 되는 건가요?(@pi*****)”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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