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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째 제자리...담뱃값 인상 조짐
▲ 헤럴드경제 DB

[헤럴드생생뉴스][이청원 기자] 10년째 제자리인 담뱃값 인상 조짐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담배값 인상’을 주제로 제 2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담뱃값 인상 방안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더욱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세계 금연의 날 주제로 ‘담배값 인상’ 을 채택하고, “담뱃값이 올라가면 죽음과 질병이 줄어든다”는 슬로건 하에 각 당사국에 담뱃세 50%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모든 국가가 담배값이 50% 인상하면 3년 내에 4,900만 명의 흡연자가(성인흡연자 3,800만 명, 잠재 흡연자 1,100만 명) 줄어들고,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1,1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담뱃값은 2,500원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저렴한데 가장 비싼 노르웨이의 6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렇게 담배의 가격이 싸다 보니 금연구역 확대에서 불구 여전히 흡연율이 줄지 않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폭과 관련해 정부는 한 번에 대폭 올려놓은 뒤 그 이후로는 물가와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가상승을 우려해 그 동안 담뱃값 인상을 꺼리던 기획재정부도 부족한 세수를 늘리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와 협의를 통해 담뱃값 인상과 관련된 법 개정안을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OECD 남성평균흡연율에 육박하며, 미국 청소년과 비교하여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최초 흡연 경험 연령조차 10∼13세로 낮아지고 있어, 담뱃값 인상으로 청소년의 담배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청원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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