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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에 가스료 1000㎥ 당 100달러 인하 제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는 천연가스 1000㎥ 당 100달러 할인가를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우리는 이런 러시아 게임을 알고 있다. 러시아 정부 결정에 의해 할인이 정해지고, 러시아 정부 결정에 의해 이 할인이 폐지된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한결같다. 계약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양 측은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중재 하에 가스공급 협상을 벌였다.

앞서 러시아는 10일까지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 대금을 갚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실제로 이런 무리수는 실행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알렉세이 밀레르 사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을 야기할 수 있는 가스 선불 공급제 도입 시기를 16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르 사장은 “EU 집행위원회와 러시아 대표단의 양자 협의가 있었다”며 “러시아가 건설적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가스 선불 공급제 도입 시기를 11일 오전 10시에서 16일 오전 10시로 미뤘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EU 3자 협상은 11일 오전에 재개됐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과도정부가 들어선 지 한달여 뒤인 지난 4월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가를 80% 이상 인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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