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토종 오픈마켓인 11번가(www.11st.co.kr)가 코리안클릭 집계에서 지난 5월 한 달 온라인몰 중 순방문자수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사이트 중에서는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11번가가 전체 인터넷사이트 중 순방문자수 4위에 오른 것은 2008년 2월 론칭한 이래 처음이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도 전월 대비 10만명 넘는 방문자가 11번가를 찾은 것으로 조사, 5월 한달 간 총 순방문자 수는 1330만명을 기록했다. 오픈마켓 주요 플레이어인 G마켓과 옥션은 각각 전체 인터넷사이트 순방문자수 1302만 명, 1226만명을 기록, 각각 5위와 7위에 올랐다.

11번가 측은 소비자에게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 행사로 5월초 연휴기간 100억원 이상 거래액을 견인하는 한편, 롯데닷컴 등 대형 유통사와의 제휴로 상품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고객 유입을 증대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11번가 박준영 마케팅 실장은 “모바일쇼핑 1위 리더십을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쇼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사회적 이슈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이룬 의미있는 성과”라며 “웹에서 모바일로 유통채널의 무게중심이 전이되는 상황에서 모바일쇼핑 리더십의 노하우가 인터넷쇼핑과 함께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