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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컨피덴셜] 중국, 과일 주스에 빠지다.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일 주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일 코트라는 중국 산업전망연구원의 ‘중국 과일주스 건강소비 조사 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우한, 칭다오, 청두 등 6대 도시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30% 이상이 100% 생과일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음료시장에서 과일 주스의 점유율은 2000년 6.5%에 불과했지만, 2008년 27%로 급증한 뒤 현재까지 증가 일로에 있다.

중국 과일 주스 시장은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층이 주요 소비층으로, 특히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 아름다움’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탄산, 스포츠음료와는 별개의 시장을 공략했다.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업체는 중국 최초의 토종 브랜드이자 가장 전문적인 과일주스 제조업체인 후이웬.

2013년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후이웬 과일주스는 100%과즙시장(고농도 과즙)과 중농도 과즙시장의 각각 60.8%와 44.6%를 차지하며 수년 연속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미닛메이드’라는 브랜드로 저농도 희석과즙 시장에서 업계 1위를 구가하고 있는 코카콜라와 대만의 양대 식품기업인 퉁이와 캉스푸 등이 있다.

중국 소비자의 58%는 오렌지주스를 가장 선호하는 주스로 꼽았고 이어 사과주스와 포도주스도 애용하고 있지만, 취향의 다변화로 과일주스의 맛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기존 과일 주스에 각기 다른 야채를 섞은 혼합형 과일주스나 건강 등의 기능을 가미한 기능성 과일주스, 또 근래에는 과일야채주스와 우유가 결합한 과일주스우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인의 과일 주스 소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편이어서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인 1인당 연평균 과일 주스 소비량은 45리터, 독일인은 46리터, 일본과 싱가포르인은 16~19리터이고, 전 세계 평균 역시 7리터에 달하지만, 중국인의 경우 1리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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