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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에 일희일비하는 코스닥, 기관 바구니에 담긴 종목은?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로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기관 바구니에 담긴 종목들이 적지 않다. 연초 이후 기관은 중소형주 강세장을 주도하는 큰손 역할을 했지만 지난달 중순이후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올 상반기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코스닥종목을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732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95%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26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100억원을 사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린 셈이다.


같은기간, 기관은 IT와 바이오, 자동차부품주 등을 꾸준히 순매수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들의 순매수 상위리스트에는 블루콤, 파라다이스, 삼기오토모티브 등 실적개선세가 예측되는 기업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상위 10대 종목 중에서 네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이익구간을 기록했다. 평균수익률은 1.36%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등락률(-2.95%)을 웃돌았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263억원 가량 사들인 블루콤이다. 블루투스 헤드셋 제조업체인 블루콤은 지난 1분기 헤드셋 매출이 급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블루콤은 북미와 국내 시장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출하량이 급증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대부분 감익이 예상되지만 블루콤은 LG전자의 블루투스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OEM, ODM을 전담하면서 탁월한 성장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관은 해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씨젠과 해외자회사 이익개선세가 점쳐지는 오스템임플란트도 각각 94억원, 76억원어치 사들였다. 5월과 6월 황금연휴로 2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라다이스도 60억원 가량 매수했다.

한편 기관은 같은 기간 다음(884억원), 위메이드(382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276억원), 차바이오텍(211억원), 루멘스(167억원), CJ E&M(159억원), 에스엠(151억원), 성광벤드(150억원), 솔브레인(125억원), 이오테크닉스(101억원) 등은 매도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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