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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다롄, 중국서 기업회생절차 개시…경영정상화 첫 발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STX조선해양의 중국 조선소인 STX다롄이 중국에서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 중국 현지 법원이 STX다롄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경영정상화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11일 STX다롄에 따르면 중국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은 조선, 중공업, 해양, 엔진, 금속, 중형장비 등으로 분할된 STX다롄 6개 법인에 대해 한국의 기업 회생 절차에 해당하는 ‘중정(重整)’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STX다롄은 지난 달 23일 법원에 중정 절차를 접수한 바 있다.

STX다롄은 각 법인별로 중국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을 통해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STX다롄에 제기된 금융 채무 및 상거래 채무소송, 강제 집행 등에 대한 절차가 중지된다. 채권자는 청산보다 높은 상환비율로 채권을 변제받을 수 있다.

현재 무급 휴직 중인 1만2000명의 STX다롄 임직원들도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직원들은 세금 채권과 보통 채권에 우선해 미지급 임금과 사회보험 비용을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나머지 8개 법인에 대한 중정 신청도 고려 중이다. STX다롄은 조선업 불황으로 지난 해 5월부터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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