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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컨피덴셜] 부대찌개, 중국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
해외에서 ‘K푸드’ 붐을 일으키는 한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이후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통한식 뿐만 아니라 부대찌개와 같은 캐쥬얼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커지는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가오픈을 한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상해 1호 매장 ‘우강로점’은 일 평균 매출 500만원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109㎡(33평) 규모의 그리 크지 않은 매장이지만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이 되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부대찌개는 아직 중국인들에게 생소한 메뉴지만 ‘별그대‘로 정점을 찍은 한류 열풍 덕에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별그대‘에 등장한 치맥(치킨과 맥주) 뿐만 아니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한식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현지 관계자는 “최근 중국 현지 코리아타운 한식당의 경우 주고객의 역전현상까지 벌어져 한국 교포보다 중국 현지인들이 고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한식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놀부부대찌개가 어설픈 현지화가 아닌 한국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상해 1호점은 한글간판 사인부터, 매장 외관, 실내 인테리어, 메뉴 구성까지 모든 요소들을 한국 매장 그대로 반영했다. 이는 되려 현지인들에게 이색적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부대찌개의 맛도 한국에서 먹던 것과 동일하다. 이미 국내시장 성공으로 입증된 놀부부대찌개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그대로 소개하면서, 맛도 가장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

대신 놀부NBG는 해외 브랜드 합작 및 라이센싱 경험이 풍부한 현지 전문외식업체와 조인트벤처 체결을 맺고 성공적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지의 문화적, 지리적, 상권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입지를 예로 들면 상하이 1호 매장인 ’우강로점‘이 위치한 쇼핑중심지 난징시루역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면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정해진 최고의 입지다. 차량 통행이 제한된 보행자 전용도로가 있어 이동이 편리한 덕분에 하루 수만 명의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왕래하고 있어 타깃 고객층이 다양하고 기본 객수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경진 놀부NBG COO 전무이사는 “직영점으로 올해 말까지 중국 상해 주요 상권별 거점에 6개 오픈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이번 놀부부대찌개의 첫 해외진출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쥬얼 한식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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