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보수 성향의 언론인으로 알려진 문창극 전 중앙일보 대기자가 새 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4ㆍ16 세월호 참사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간 인사다. 지방선거에서의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결론적으로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차기 국가정보원장 직에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된 것에 대해서도 한 대변인은 “대통령 측근 인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함으로써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국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국정원의 개혁은 앞으로도 없다’라는 뜻을 그대로 보여준 인사”라며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 정반대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려스러운 인사다.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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