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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서 식인악어 발견, 사체 일부 DNA 확인중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호주에서 식인악어가 발견됐다. 호주 경찰당국이 확인한 결과 62세 남성의 사체로 추정되는 것이 악어 뱃속에서 발견됐고 며칠 전 실종된 실종자와 신원이 일치하는지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호주 북부 카카두 공원에서 현지 공원 경비대가 악어 한 마리를 총으로 제압했으며 배를 타다 악어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노인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곳 공원 경비대는 사고지점 인근에서 총으로 악어를 사살했으며 악어의 크기는 4.7m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바다악어. [사진=위키피디아]

노인의 부인과 아들, 며느리는 지난 7일 이 노인이 사우스엘리게이터강에서 실종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인 앤드류 호킹 경사는 “사체의 일부를 통해 DNA 감식 작업 중”이라며 “다수의 목격자 진술과 함께 감식 결과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악어의 공격이 올해 이맘때 발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최근 날씨가 서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경찰은 지난 1월 북부 지역에서 실종된 12세 소년을 찾던 중 두 마리의 악어를 사살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엔 한 남성이 생일 축하 파티 도중 강변에서 수영을 하다 악어에게 물려 사망한 사고도 발생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3월 논란이 되고 있는 악어 사냥 사파리 계획 입안을 철회한 바 있다.

바다악어는 지난 1971년 보호종으로 지정된 이후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며 주로 호주 북부 열대지방에서 번식한다.

다 자란 바다악어는 몸길이가 7m까지 커지고 몸무게는 1톤이 넘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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