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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SC은행 1만1000명 고객정보 추가 유출…카드 3사 CEO는 중징계, 씨티ㆍSC는 경징계 사전통보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올초 개인정보유출 사태를 일으킨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서 1만1000명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정보 유출에 따른 제재 수준을 건수별로 차등을 둬 1억건이 넘은 KB국민ㆍNH농협ㆍ롯데카드의 전ㆍ현직 최고경영진에는 해임권고 수준의 중징계를, 3만여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한국씨티은행과 10여만건이 유출된 한국SC은행 최고경영진에겐 경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기존의 9만4000명 외에 1만1000여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이 새로 발견됐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SC은행이 정보 유출은 총 10만5000명으로 늘었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정보 유출 외에 새로 1만1000여명이 발견돼 우편 등을 통해 통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1만1000명 중 4400명은 기존 유출 고객이지만 유출 항목이 추가돼 새로 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SC은행은 전산프로그램 개발업무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은행 전산망에 저장된 9만4000명의 고객정보를 빼내 대출모집인에게 넘겼다가 지난 1월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고객 정보를 유출한 카드사와 은행에 대해 오는 26일 일괄 제재를 심의하면서 유출 건수에 따라 제재 양형에 차이를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재직했던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사장 등 최고경영진에는 해임 권고 상당의 중징계가 내려지지만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 수뇌부에는 주의적 경고 수준의 경징계가 사전 통보됐다.

이에 따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리처드 힐 한국SC은행장은 지난 3월말 이미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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