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W컵 최종평가전] 홍명보호 전력 숨기는 듯…전반에만 2실점
[헤럴드생생뉴스=기영도 객원리포터]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가 브라질 입성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 전지 훈련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나선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전력 감추기 의혹을 받고 있다.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43분께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전반 10분께 가나 포워드 조던아예우(소쇼 몽벨리아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스로인 상황에서 가나에 공을 빼앗겼고 왼쪽 측면을 돌파당했다. 한국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던 사이, 문전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아예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끌려가는 입장이 된 대표팀은 이후 이청용의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분주하게 뛰었으나 개인기와 주력, 몸싸움에서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 했다.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상당한 곤란을 겪고 있다.

오히려 22분께 상대팀 문타리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어 28분께 기안의 날카로운 땅볼 패스가 그대로 슈팅이 될 뻔 했으나 정성룡이 선방했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대표팀은 박주영이 날아오는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공을 발로 건드리지 못 했다.


한국은 몸이 풀린 전반 40분께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왼편 골포스트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그래도 손흥민 밖에 없었다.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김영권의 왼발 크로스 때 곽태휘가 뛰어들어 가나 골키퍼와 충돌, 공이 골망안으로 들어갔으나 핸들링 반칙으로 판명됐다.

가나는 43분께 정성룡의 골킥을 가로챈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이 무려 5명의 수비진을 가볍게 농락하며 페널티 에이리어 중앙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달 28일 치렀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인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대표팀은 가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로 브라질에 향한다는 각오였으나 실전은 각오대로 펼쳐지지 않았다.

대표팀과 맞붙게 될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에 올라있다. G조에 속한 가나는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스코틀랜드에서 치렀던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는 1-3으로 패했고 같은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던 친선경기에서도 1-3으로 패했다. 지난 2011년 전주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2-1로 이긴 바 있다. 한국과 가나의 역대 전적은 5전 3승이다.

대표팀은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11일에는 ‘결전의 땅’ 브라질로 향해 포스 두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nanakaseyashiro@gmail.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