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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활짝’ㆍ인피니티 ‘주춤’…”신차 효과를 살려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차 효과’에 따라 전체 브랜드 판매량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미니(MINI)와 인피니티의 지난달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5월 수입차 등록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3세대 모델을 출시한 BMW 미니(MINI)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 5월 전월(302대) 대비 99% 늘어난 60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의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도 30.4%가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미니가 새로 출시한 ‘쿠퍼’, ‘쿠퍼 하이트림’, ‘쿠퍼S’ 등 3가지 트림의 경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미니 쿠퍼의 판매량은 126대로 전월(15대) 대비 740%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41대) 대비 207.3%가 늘었다. 미니 쿠퍼 S 역시 81대로 전월(19대) 판매량 대비 326.3% 늘었고, 전년 동월(18대) 대비 350% 증가했다. 


이처럼 3세대 미니가 인기를 얻은 것은 기존 2세대 미니보다 엔진 기통수는 줄이며(1.5ℓ 3기통 가솔린 엔진) 다운사이징했지만 성능(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m)은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디젤엔진 탑재한 쿠퍼 D가 출시하는 만큼 미니의 신차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관계자는 “지난 5월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신차가 나오길 기다렸던 대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량 6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의 저력이 강한 미니인 만큼 앞으로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피니티는 지난 2월 출시한 뒤 3개월째 지속되는 신차 효과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던 중형 세단 Q50의 판매량이 지난달 급감하며 울상을 지었다.

인피니티 Q50은 지난 2월 218대, 3월 258대, 4월 18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지난 5월에는 58대 팔리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올해 초 크게 상승하던 인피니티 전체 브랜드의 판매량 역시 곤두박질쳤다. 지난 5월 인피니티는 전월 대비 67.8% 감소한 78대(18위)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월과 3월 각각 264대, 310대를 판매하며 판매순위 12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크게 밀린 것이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5월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물량 공급의 차질 때문“이라며 6월초로 예정된 물량 공급이 진행되면 다시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Q50 신차 효과의 지속 가능성과 이를 토대로 연초보다 2배로 늘려 발표한 3000대의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향후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뤄질 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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