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전반 10분께 가나 포워드 조던아예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끌려가는 입장이 된 대표팀은 이후 이청용의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분주하게 뛰었으나 개인기와 주력, 몸싸움에서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 했다. 오히려 22분께 상대팀 문타리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달 28일 치렀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인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대표팀은 가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로 브라질에 향한다는 각오였으나 실전은 각오대로 펼쳐지지 않았다.
대표팀과 맞붙게 될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에 올라있다. G조에 속한 가나는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스코틀랜드에서 치렀던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는 1-3으로 패했고 같은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던 친선경기에서도 1-3으로 패했다. 지난 2011년 전주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2-1로 이긴 바 있다. 한국과 가나의 역대 전적은 5전 3승이다.
대표팀은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11일에는 ‘결전의 땅’ 브라질로 향해 포스 두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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