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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손안의 도서관’ 도 커진다
국내 전자책 2년새 6.5배 급증
5~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을 지칭하는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 대중화되면서 ‘내 손 안의 도서관’인 전자책과 앱북과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10년 1975억원에서 2012년엔 3250억원, 2013년에는 5838억원 규모로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자책 콘텐츠도 지난해말까지 총 20만 종 이상 구축돼 2년 전에 비해 6.5배 증가했다. 국제표준인 이펍(ePub) 2.0으로 제작된 전자책의 경우 2012년에는 70~80%가 문학 장르였으나 2013년에는 인문ㆍ사회 분야도 2000만~1만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문학으로 한정돼 있던 콘텐츠가 다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올 초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이자 쇼핑몰인 아마존이 한국 시장 진출에 관심을 표명하자 한국의 전자책 시장을 가장 먼저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성장성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통신사업자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 등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고, 네이버 웹소설, 예스24 e연재 등 새로운 전자책 플랫폼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자체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으며 줄어드는 종이책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예스24는 2012년 국내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크레마 터치’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컬러 전자책 단말기인 ‘크레마 원’을 공개하고 지난 달 출시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최근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를 앱북으로 출시해 오는 2015년까지 100개의 스타트업 시리즈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인 90만여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는 토종 앱 마켓 ‘T스토어’의 전자책 콘텐츠 누적 다운로드 수는 만화 콘텐츠의 성장에 힙입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1억건을 돌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보유율이 높아지고 대중들이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전자책이나 앱북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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