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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메시 · 네이마르 · 호날두 ‘★들의 전쟁’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을 대표하는 736명의 선수 중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3명을 꼽자면 단연 리오넬 메시(27ㆍ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포르투갈), 그리고 네이마르 다 시우바(22ㆍ브라질)다. 연봉 1,2위를 다투는 몸값에 세계적으로도 높은 명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이 펼칠 득점왕 경쟁과 우승 다툼은 단연 월드컵 최대 관심거리다.

메시는 ‘축구의 신’이다. 4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한 해 최다골 기록(2012년 91골) 등 현대 축구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기록들을 작성했다. 그러나 월드컵에선 이름 값을 전혀 하지 못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골1도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아무 것도 못 한 채 팀의 8강 탈락을 지켜봤다.

대권 삼수에 나선 메시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나의 모국 아르헨티나는 나의 모든 것이다.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만 있다면 내가 이뤄낸 모든 업적을 월드컵 우승과 바꾸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그 목표를 꼭 달성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 또한 메시의 유일한 맞수로 통할 만큼 그에 필적할 눈부신 개인 경력을 쌓았다. 2013-2014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라 데시마’(10회 우승)로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7골로 종전 메시가 보유하던 14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2006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4위로 대회를 마칠 때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16강에 머무르며 자신도 약체 북한을 상대로 1골을 넣은 게 고작이었다. 최근 건초염으로 고생한그는 “월드컵 우승이 어려운 일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셋중 막내격인 네이마르는 자국 개최의 이점을 안고 아직 메시와 호날두가 이루지 못한 대업을 먼저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서 메시, 호날두를 제치고 다득점왕에 오르면서 팀에도 우승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이미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네이마르가 자국에 우승컵을 안긴다면 업적 면에서 더 이상 ‘신성’이 아닌 최고의 별로 우뚝 설 수 있게 된다.

조용직 기자/jy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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