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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재정난 극복 ‘긴축재정 운영계획’ 수립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심각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2014년 긴축재정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예산 절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중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특별대책반을 만들고, 부서별로 예산 절감과 세입 확충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구는 우선 각종 행사와 축제 비용을 5% 이상 줄이고 인건비, 사업비 등을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유사한 행사는 통ㆍ폐합하고 효율적인 인력 배치로 증원을 억제한다. 모든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실효성이 낮거나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중구는 세입 확충 방안으로 세입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규 세원을 발굴하고 계약방법을 개선하는 등 비용 현실화로 세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한 재산 압류, 공매, 명단 공개 등으로 체납 징수 업무도 강화한다.

또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구 재정을 확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중구는 현안사업에 대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 정부, 서울시 등과 지속적으로 업무협의를 추진하고, 시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한편 중구는 세제 개편 등으로 올해에만 세수 601억원이 감소하는 등 재정자립도가 63.5%에 불과하다. 중구는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긴축 재정으로 148억원을 절감하고 세외수입 105억원을 확보했다. 또 93개 사업에 61억원의 인센티브를 따내는 성과도 이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아끼고 따내고 줄여서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면서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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