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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는 비즈니스, 가격대는 이코노미…항공사, ‘프리미엄 이코노미’ 뜬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항공사들이 이코노미석과 크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비즈니스석 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좌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오는 12월부터 항공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인천, 부에노스아이레스, 홍콩, 상파울루, 워싱턴 등 주요 노선에 이 좌석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요금은 이코노미석과 비슷하지만 서비스는 오히려 비즈니스석과 근접해 있다는 점이다. 좌석은 개인 팔걸이와 발판도 적용될 예정이며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50% 가량 공간이 더 넓어진다. 수하물은 23㎏짜리 2개까지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2012년 3월부터 장거리 노선 항공기에 ‘프리미엄 일반석’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좌석간격은 이코노미보다 6인치가 더 넓으며, 3단계 발 받침대, 4단계로 조절 가능한 목 받침과 충분히 뒤로 눕힐 수 있는 등받이가 적용됐다. 수하물 허용량도 이코노미보다 5㎏ 많은 25㎏이다.

델타항공과 영국항공은 2012년부터 한국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델타항공은 2012년부터 운항을 개시한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에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적용했다. 이코노미 보다 좌석간격이 4인치 가량 더 넓고, 좌석 등받이도 50%가 더 젖혀지는 이 좌석은 가격이 편도 기준으로 이코노미보다 60달러 정도 비싸다. 인천~디트로이트의 경우 이코노미보다 80달러를 더 지급하면 된다. 


영국항공도 2012년부터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를 인천~런던 노선에 적용했다. 이코노미보다 좌석 간격이 7인치 더 넓고 등받이도 11° 가량 더 젖혀진다. 다만,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의 가격은 이코노미보다 50% 정도 비싸다.

한편 국내 항공사 가운데서는 아무도 프리미엄 좌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 않다. 특히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도입 계획이 없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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