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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릉역 전동차 지붕 전기절연장치(애자) 폭발로 승객 수백여명 갇혀...부상자 無
[헤럴드생생뉴스]‘선릉역 전동차’

서울 지하철 분당선에서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해 승객 수백여 명이 선로 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6시 34분께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려던 전동차의 애자가 깨져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때문에 선릉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후속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추면서 승객 수백 여명이 19분간 전동차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선릉역에 다다르자 평소와 달리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문이 열린 후 연기가 새어나왔다"면서 "불안한 마음에 모든 이용객이 하차했는데 전동차 상부에서 뭔가가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승객들 사이에선 코레일 측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선릉역 전동차 (사진=SNS 캡처)

한 승객은 "전동차가 4∼5분간 정차하는 동안 승객들이 하차했다가 다시 타고, 전동차 내 불이 완전히 꺼지자 또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코레일측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 고장으로 인해 열차를 점검 중이란 방송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사고차량을 분당차량기지로 이동시키고 승객 500여 명 전원을 사고 13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로 환승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모든 차량이 정상 운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릉역 전동차, 요새 사고가 너무 많아” “선릉역 전동차, 지하철 안전관리 좀 하자” “선릉역 전동차, 무섭다” “선릉역 전동차, 지하철 타기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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