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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세계 억만장자들의 올여름 필독서 ①예술, 교양, 실용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세계의 부를 움직이는 ‘슈퍼리치’들은 올 여름 피서지에서 무슨 책을 손에 들고 있을까? 세계적 자산운용 기업이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J.P 모건이 2조4000달러(약 2457조원)의 부를 움직이는 자사의 백만장자 고객들을 위해 올여름 필독서 10선을 최근 발표했다. 홍콩, 싱가폴, 런던, 뉴욕, 두바이 등 세계 각지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J.P 모건의 직원들이 지난 1년간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5개월간 568종의 책을 추천도서로 꼽았고, 이 목록을 J.P 모건 체이스앤컴퍼니의 회장 제이미 다이먼과 J.P 모건 자산운용 CEO메리 어도스 등 그룹의 최고위 이사 16인이 직접 읽고, 토론해 열 권만 엄선했다.

9920억달러 이상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워싱턴의 J.P모건 프라이빗 뱅크 자문 커트니 스트로스는 “앞으로 우리는 1년여간 유럽과 아시아, 남미, 인도 등 세계의 동료들과 지난 1년간 출간된 철학, 생물학, 경영, 디자인,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책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객들과 통화해 그들 각자에게 맞춤형으로 고른 책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트니 스트로스는 “우리 고객들은 기부활동에 열심인 거대 개인 자산가들이거나 재단, 독지가, 기업인들”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시기적절할 뿐 아니라 최첨단인 책의 목록을 뽑았다”고 일렀다. J.P 모건은 지난 2000년부터 슈퍼리치 고객을 위한 여름 필독서를 휴가 시즌을 앞두고 발표해왔으며 이번이 15회째다. 지난 2000년의 추천도서인 말콤 맥도웰의 ‘티핑 포인트’나 지난해의 ‘내 인생의 사운드트랙’(The Soundtrack of my life)처럼 J.P 모건의 ‘여름 필독서’는 발표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할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의 J.P 모건 여름필독서는 모두 논픽션이며, 한 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아직 번역출간되지 않았다. 편의상 우리말제목은 직역했다.


〔예술, 과학, 실용 부문〕

▶‘아트& 플레이스: 아메리카대륙의 장소특정적 예술’(Art & Place: Site-Specific Art of the Americas, 파이돈 출판사 편집부)

=‘장소특정적 예술’은 최근 미술계의 커다란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특정한 지역이나 공간이 작품의 한 요소가 되는 예술 형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특정한 장소의 지리, 지질, 역사, 정치, 문화, 사회적 맥락이 작품의 일부가 되고, 지역 주민이 창작의 주체로 참여하기도 한다. 시카고에 소재한 아니쉬 카푸어의 ‘클라우드 게이트’나 솔트레이크에 있는 로버트 스미스슨의 ‘나선형의 방파제’같은 유명한 작품부터 비교적 낯선 브라질의 이뇨칭 중앙현대미술관까지 아메리카대륙의 환경 및 지리적 특성과 어울린 예술작품을 방대한 사진과 깊이 있는 해설로 소개했다.

▶‘마음의 미래’(The Future of the Mind: The Scientific Quest to Understand, Enhance, and Empower the Mind, 미치오 카쿠 지음)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뇌과학책이다. 살아있는 뇌를 전자 스캔하는 기술까지 개발되는 등 신경학과 물리학에서 이룬 최근의 연구성과를 통해 뇌의 비밀 뿐 아니라 이것이 몰고올 미래 사회의 변화까지 전망했다. 미치오 카쿠는 뉴욕시립대 교수로 인기 과학서 저자이기도 하다. 

▶올리브, 레몬, 우슬초(Olives, Lemons & Za’atar: The Best Middle Eastern Home Cooking, 라위아 비샤라 지음)

=미국 브루클린의 유명 요리사인 라위아 비샤라가 소개하는 요리법을 담았다. 중동의 레서피와 지중해의 향료와의 만남이 열쇠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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