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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더위에 월드컵까지…‘마른 안주‘가 말랐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불볕더위 탓에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주류와 함께 먹는 안주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안주거리를 챙기려는 이들도 늘어나면서 마른안주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일주일(22~28일) 동안 맥주 기본 안주로 꼽히는 쥐포와 뱅어포의 판매가 각각 32%, 1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에 직접 구워먹는 건어물뿐 아니라 스낵형태로 출시된 건어물 제품의 수요도 증가, 숏다리, 꾸이맨 등은 전년대비 178% 늘었다. 


오는 브라질 월드컵 한국팀의 경기가 새벽에 진행되는 만큼, 늦은 밤과 새벽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칼로리가 낮은 안주류를 찾는 이들도 증가한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해바라기 씨와 호박 씨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81% 증가하는 등 견과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유기농과자나 한입 비스킷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의 판매도 급증했다. 유기농 과자의 경우 전년보다 84% 판매가 증가했고, 카나페와 같은 한입거리 안주를 만들 수 있는 비스킷이나 크레커 등도 전년 대비 510% 판매가 급증했다.

이른 시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공식품이나 즉석식품 역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G마켓의 만두, 딤섬 판매는 전년보다 165% 증가했고, 후랑크, 비엔나 판매량은 297% 급증했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거나 끓는 물에 봉지 째 넣어 데워 먹을 수 있는 훈제 족발, 소세지 등 반조리 제품 안주들을 찾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5월부터 찾아온 무더위 날씨와 코앞으로 다가온 6월 월드컵 특수가 겹쳐 주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안주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며 “간단한 안주 대용으로 견과류와 스낵뿐 아니라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려웠던 족발 등의 식품도 간편 포장돼 다양해진 안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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