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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시도 청소년, 알코올 의존ㆍ공격성 높아”
[헤럴드생생뉴스] 자살 시도 청소년은 단순히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들에 비해 공격성이 강하고 약물이나 술에 의존하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연구원이 최근 펴낸 논문 ‘청소년 자살시도 예측 변인: 자살위기 청소년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자살 위기 청소년 가운데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적대감이나 공격적인 성향도 높았다.

논문은 정서행동선별검사결과 자살 위기로 진단된 중고등학생 95명을 대상으로 무망감(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 품행장애, 알코올/약물중독, 충동성, 공격성 변수를 측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공격성과 알코올/약물남용이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집단과 없는 진단 간의 차이를 가장 뚜렷하게 구별하는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공격성과 알코올/약물 남용은 자살 시도 횟수와도 유의미한 상관성을 보였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논문을 작성한 저자 정묘순 동래 원예고 전문상담교사와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서수균 교수는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는 자살위기진단은 단순히 ‘진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집중적 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살시도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공격성과 같은요인으로 평가도구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적대감 및 공격성이 욕구좌절에 따른 분노의 표현이라고 한다면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좌절과 스트레스를 다루는 치료적 상담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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