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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애널리스트, 화장품에 빠졌다…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화장품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이 화장품 업계로 향하고 있다.

특히 내수 경기회복이 더딘 가운데 불황에도 화장품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높은 주가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G의 주가는 지난 4월말 대비 27.15%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변동률 2.38%를 크게 웃돌고 있다. 화장품 관련주인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기간 각각 13.77%, 13.46%, 10.11%로 두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4월말 이후 각각 17.17%, 16.00% 올랐다. 코스맥스 주가도 4월말 이후 한달여 동안 6.28% 올랐다.

이 기간 금융투자업계의 화장품 관련 리포트가 34개나 쏟아지면서 거래일 기준 하루에 한개 꼴 이상의 관련 리포트를 쏟아냈다. 올해들어 한달 평균 18개에 비하면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올해들어 단기적으로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단기적 실적모멘텀보다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체들이 화장품 뿐만 아니라 지주사 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실적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한국콜마홀딩스와 코스맥스BTI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중국 화장품시장이 2016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9.8%로 국내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국내 화장품 시장은 5.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주문자개발생산(ODM)은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춰 글로벌 ODM업체들과의 갭을 좁혀가고 있다”며 “중국 현지 고객 증가와 공격적 인 해외 증설도 돋보여 해외에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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