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수출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 해외경제연구소와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공동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아세안 신흥국 시장 진출전략 및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갑 해외경제연구소장과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 기현서 전 칠레대사, 국내 80여개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근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아세안 국가들의 시장동향과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FTA 체결 확대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두 기관의 공동 설명회는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포스트 차이나(Post-China) 16개국 사업환경 분석 및 진출방안’ 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다.

설명회 첫 세션에서는 임영석 수은 국별조사실 차장이 나서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아세안 신흥국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아세안 8개 신흥국의 저렴한 인건비와 높은 경제성장을 활용한 한국 기업의 생산ㆍ수출시장 전초기지로서의 기회 요인을 설명했다. 여기서 아세안 8개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뜻한다.

최재옥 전경련 경영자문단 위원은 ‘FTA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와 성공전략’이란 강연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스템과 판매망 구축에 FTA의 장점과 이를 통한 성공사례를 생동감 있게 짚어줬다. 기현서 전 대사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협상과 우리 기업의 대응’이란 주제로 TPP의 이해 및 TPP 협상의 주요 이슈, 각국의 입장, 한국의 TPP 참여와 우리 기업의 대응 등에 대해 심도있는 강연을 들려줬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수출금융과 원조분야의 전문가가 나서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제도 활용방법을 설명했다.

김상만 수은 성장기획팀장은 수출초보프로그램과 상생금융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은 금융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정대영 수은 경협기획실 차장은 소액차관제도 개선, 우대금리 적용, 중소ㆍ중견기업 컨소시엄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한편 수은 연구소와 협력센터는 이번 설명회에 이어 연구조사, 전문 인력 등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하는 민ㆍ관 협업체계 구축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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