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측은 올해 매실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로 매실 풍년으로 매실 가격이 안정화되고 매실 주요 생산지인 광양, 순천, 하동 등 지역에서 올해는 일찍부터 인터넷을 통한 매실 예약판매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매실 가격이 평년대비 20% 가량 낮아지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매실주, 매실청, 매실절임 비용 부담이 감소, 유기농 설탕과 옹기 항아리 등 프리미엄 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유기농 설탕은 최근 일주일간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옹기 역시 페트병나 유리병보다 50% 이상 가격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량이 20% 증가했다.
채소 가격이 대폭 내려가며 절임과일, 절임채소 판매량도 늘었다. 오디, 복분자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80%, 피클용 오이,양파 판매량도 전년도에 비해 각 50%, 10% 증가했다.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매실 담그는 날’ 행사를 열고, 매실과 설탕, 용기 등을 할인판매한다.
매실은 용도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크기에 따라 분류해 판매한다. 매실청용은 3번과(2.9cm 내외)로, 광양진상농협 청매실(10kg, 2만9900원)과 전남 순천 김선일 생산자의 돌매실(10kg, 2만9900원)을 판매한다. 매실주용인 5번과(2.5cm 내외) 매실로는 순천 토종매실(10kg, 1만7900원)과 하동농협정품 청매실(10kg, 2만3900원) 등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삼양 큐원 하얀설탕(15kg, 1만5800원)과 삼립 트루델 비정제설탕(15kg, 1만2900원), 아트웨어 과실주병(8900원~), 글라스락 보존병(4900원), 늘해랑 무형문화재 미력옹기(1만3900원) 등의 DIY 상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제철 과일과 채소도 할인판매한다. 과실주용으로 인기인 영광 햇오디(5kg, 2만9900원)와 문경 햇복분자(5kg, 7만1900원) 등과 효소용인 유기농 생블루베리(1kg, 4만2900원), 피클용 오이(1kg, 990원), 창녕 햇양파(10kg, 5900원) 등이 준비됐다.
옥션 푸드팀 임학진 팀장은 “올 초 맑고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어 매실 생산량이 증가해 지자체와 영농법인 등 생산지에서 적극적으로 일찍부터 예약판매에 나섰다”며 “작황이 좋아 고품질의 매실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어 특대사이즈 매실로 매실청과 장아찌 등을 담그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