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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드레싱, 뜨거운 프리미엄 시장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케첩과 마요네즈에 버무려 먹던 야채의 맛은 잊어라.’

드레싱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신선한 야채 위주의 샐러드를 즐기는 웰빙 식습관이 늘어나면서, 뿌려서 먹는 드레싱도 상온이 아닌 고급스러운 냉장드레싱이 인기를 끄는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냉장드레싱 시장은 75억2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69억원에 비해 10%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2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 역신장한 것에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냉장드레싱 시장은 지난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신제품 출시가 없어, 잠시 부진하긴 했으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9%에 달하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카테고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고 있다. 이에 식품업체들도 냉장드레싱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기존 ‘프레시안’과 ‘프레시안 by VIPS’ 2종의 라인업으로 운영해온 드레싱 브랜드를 ‘프레시안 by VIPS’로 통일하고 프리미엄 드레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냉장드레싱 시장은 올해 4월 링크아즈텍 기준 풀무원이 44.8%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이 34.3%로 뒤를 쫓고 있는 모양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드레싱 마케팅담당 부장은 “소비자들의 외식 경험이 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해, 프리미엄 드레싱 시장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리뉴얼한 ‘프레시안 오곡참깨드레싱’의 소비자 반응이 좋아 전체 시장규모가 커지고 당사의 점유율도 34%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CJ제일제당이 리뉴얼하는 제품은 ‘프레시안’ 브랜드로 운영되던 제품 군으로, ‘프레시안 오리엔탈드레싱’, ‘프레시안 후르츠키위드레싱’, ‘프레시안 요구르트드레싱’, ‘프레시안 파인애플드레싱’, ‘프레시안 오곡참깨드레싱’, ‘프레시안 토마토1000아일랜드드레싱’, ‘프레시안 아몬드드레싱’ 등 총 7종이다.

한편, 상온 드레싱에 비해 냉장드레싱에서 약세를 보이는 대상도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했다. 청정원은 ‘참깨흑임자’, ‘허브갈릭’ 등 정통 유럽스타일 드레싱 4종과 ‘그린키위’, ‘스트로베리’ 등 프리미엄 저지방 과일 드레싱 4종 등 프리미엄 냉장 드레싱 8종을 선보이며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을 일절 넣지 않고 과일 함량을 늘렸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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