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지난달 26~30일 중국 쓰촨성 메이샨시에서 열린 한ㆍ중 FTA 제11차 협상이 큰 진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양허(Offer)를 비롯해, 서비스 및 투자 분야, 규범 및 협력분야 등 전(全) 분과에 걸쳐 논의를 진행한 이번 협상에서 한ㆍ중 양측은 작년 12월 1차 양허안 교환 이후 개선된 2차 양허안을 교환했고, 양측의 핵심 관심 품목에 대한 2차 양허요구안(request)을 교환했다.

상품 협정문 본문 및 무역구제 분야 협정문에서도 많은 진전을 보여, 서비스 및 투자 분야에서는 자유화 방식에 대해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했다고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전했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는 한ㆍ중 양측이 처음으로 양허요구안을 교환해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또 경쟁분야 챕터에서 대체적인 문구 합의에 도달했으며, 전자상거래분야도 일부 기술적인 사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문안에 합의를 도출해 내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는 현재까지 10번의 FTA 협정을 맺었는데,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합의 등을 도출해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한국은 석유화학이나 철강, 기계에 있어서의 양허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중국은 주요 농수산물에 대해서 양허안을 요구하고 있다.

우태희 실장은 “한중FTA네 대한 타결 목표는 현재까지 올 연말”이라며 “각자의 양허 등에 대한 품목 공개는 타결 시점이 돼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원산지, 통관절차, 환경 등 분야에서도 진전을 이뤘고, 남은 쟁점 타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측은 제12차 협상을 7월경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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