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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활용 신용카드지수 개발”
취임 1년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硏 설립 등 비전 제시



김근수<사진> 여신금융협회장은 2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카드지수(credit card index)’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일로 취임 1년을 맞는 김 회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용카드지수는 경기 흐름을 앞서 전망하는 선행지수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에 대한 이미지도 부정적인 부분을 털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을 목표로 협회 내 여신금융연구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10년, 20년 후에 카드와 카드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신금융업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소를 통해 통일시대도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통일이 됐을 때 금융권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곳이 여신업이고, 한국처럼 카드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북한의 막대한 지하자원을 감안할 때 리스ㆍ할부 금융은 엄청난 시장을 맞이하게 돼 연구소 설립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연초 발생한 일부 카드사들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선 “괴로웠던 시간”이라며 “결국 사람에 대한 교육이 잘못돼 벌어진 사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사에 대한 보안 및 신용정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여신협회는 이달부터 신용카드 불법모집 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을 5배 상향 조정했다.

이어 카드사들에 강도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주문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카드사들이 잘 나갈 땐 사회공헌에 인색해 소탐대실(小貪大失)하게 된다”며 “사고가 없을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식의 사회공헌을 해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드산업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불필요한 규제는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에 다리를 더 짓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다리를 잘 관리해야 성수대교와 같은 사고가 터지지 않는 법”이라며 “카드사 본업비율 등 플레이그라운드(영업현장)를 옥죄는 규제는 올바른 규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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