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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미래의 꽃이 있다면 이런 형상일까? 심영철의 ‘천상의 꽃’
[헤럴드경제= 김아미 기자] 반짝이는 스테인리스스틸 구슬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작은 금속 구슬들은 한데 모여 꽃처럼 활짝 피어났다. 중앙의스테인리스스틸 구(球) 사이에선 광섬유가 꽃수술처럼 뻗어나와 있다. 푸른 LED 빛은 곧 노란 빛, 붉은 빛으로 변하며 신묘함을 선사한다. 미래의 꽃, 우주의 꽃이 있다면 이런 형상일까?

이 신비로운 조각은 설치미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심영철(수원대 조소과 교수)의 ‘시크릿 가든- 천상의 꽃’이란 작품이다. 심영철은 주변의 것들을 투영해내는 스테인리스스틸 구슬을 기본단위로, 거대한 스케일의 공간작업을 즐겨 시도한다. 

심영철 ‘시크릿 가든-천상의 꽃’. 1800x1800x1200mm 스테인레스스틸, 빛, 움직임 2009. [사진=제주현대미술관]

눈앞의 모든 풍경을 품으며 현실과 피안, 안과 밖을 돌아보게 하는 특성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네온, 홀로그램, 3차원 영상, 비디오설치, 전자음향, 터치스크린, 유리작업 등을 넘나들며 ‘테크놀로지 아티스트’로 활약해온 심영철의 작품은 오는 6월 14일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하는 개인전(‘춤추는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계속된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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