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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현종 통진당 경기지사 후보 사퇴, 막판 변수되나
[헤럴드생생뉴스]3~5%정도의 지지율을 보인 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지사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1일 전격 사퇴하면서 막판 선거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오차 안의 범위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측은 백 후보 지지층의 움직임과 보수층의 결집 여부 등 표심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백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재앙이다. 새누리당에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 된다”며 사퇴의 변을 밝히고 사실상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백 후보는 그러면서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에 또다시 새누리당 심판을 맡겨야 하는 참담한 심정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 측은 ‘야권 야합’이라고 비난하며 판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염려하는 분위기다.

남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막판 3일을 앞두고 그만둔 것은 야권의 총결집을 노린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백 후보가 김 후보와 함께 네거티브 공세를 했는데 사퇴 또한 야합의 새로운 형태”라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백 후보 사퇴에 따른 보수층 결집 가능성에 대해 “백 후보 표는 김 후보 쪽으로 간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며 “김 후보는 기본적으로 지지율 3∼5%라는 ‘현금’을 확보했지만 보수층 결집의 기대효과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 측은 판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백 후보 지지층이 이미 사전투표를 많이 했을 것이고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도 예상된다”며 “백 후보 사퇴가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이미 정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불리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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