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6·4지방선거 사전투표의 일부투표장에서 실제 투표한 유권자 수보다 많은 수의 투표용지가 발급돼 해당 선관위에서 진상 파악에 나섰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주민센터에서 관내투표용으로 사전 출력해 놓은 용지가 한 사람 수보다 3매 더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개는 확인되고, 1개는 아직 해당 선관위에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런 사고가 과연 우이동주민센터 투표소 한 곳에서만 발생한 것인지 전국 전수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북구 선관위는 선관위 전산망의 일시적 오류로 실제 투표한 유권자 2명의 투표용지 발급 내역이 서버에 입력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은 1매의 투표용지 발급분은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구 선관위 관계자는 “나머지 1명은 진짜 투표를 하고 간 건지 아니면 투표관리자의 잘못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처음 시작된 사전투표인데 처음부터 이런 오류가 생긴다는 것을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모의테스트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종료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결과를 정확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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