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獨 빅3 “한국 수입차 판매왕 내가 접수”
아우디 · 벤츠, 1위 BMW와 자존심 경쟁
국내 시장에서 독일차 프리미엄 브랜드간의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모터쇼에서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사장들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직접 피력하며 1위 업체인 BMW와 대립각을 세웠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오는 2018년까지 한국 시장에서 BMW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타머 사장은 “아우디는 BMW보다 한국 시장 진출이 10년 이상 늦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현재 출시한 22개의 모델을 5년내 4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머 사장은 또 자동차의 품질과 가격, 서비스, 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비교ㆍ분석하고 차량을 선택하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수를 크게 늘리는 등 애프터 세일즈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한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올해 말까지 신형 C클래스의 목표 판매량은 3500~4000대”라며 “지난 4월 월간 판매에서 그동안 동급 차종 가운데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BMW ‘520d’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바 있는 ‘E220 CDI’와 하반기 투입 예정인 콤팩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GLA클래스’까지 더하면 연간 판매량에서 BMW를 뛰어넘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신차 효과를 통해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라이벌 업체들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BMW는 수입차 시장 판매량 1위 고수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520d가 베스트셀링 1위 자리를 내놓고 7시리즈도 라이벌 벤츠 S클래스의 3분의 1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대해 “벤츠의 판매 호조는 신차 효과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내년에 7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한다”며 “올해는 친환경 드라이브의 핵심인 전기차 i3와 7월 공개 예정인 BMW 드라이빙센터 등에 집중해 가치를 선도하는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