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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지…한국 유니폼 굿! 일본 유니폼은 ‘연습용’?
[특별취재팀ㆍ양영경 인턴기자]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유니폼이 영국의 권위있는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함께 H조에 속한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 등 4개국 가운데 가장 멋지다는 평가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최근 브라질 월드컵 참가국 32개국의 유니폼을 평가했다. 홈과 어웨이용 유니폼을 각각 평가해5점 만점으로 평점을 매겼다.

우리나라는 홈경기 유니폼이 4점, 어웨이용이 3점을 받아 평점 3.5점을 얻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텔레그래프는 한국의 홈경기용 유니폼에 4점을 주면서 “빨강과 파랑의 조화는 잘못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빨강과 파랑을 섞어온 우리나라의 유니폼이 완성도가 어느정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원정용 경기복에서는 태극기의 음과 양을 소개하며 “유니폼에 정신적인 부분이 깃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덧붙여 “(이걸보고) 감히 프랑스의 국기를 떠올리는 일은 추호도 없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우리의 H조 경쟁자인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는 각각 평점 2점, 2.5점, 3점을 차지했다. 

 
벨기에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벨기에의 경우 각각 빨강 기반의 홈유니폼과 검정 기반의 어웨이 유니폼을 사용한다. 왕관무늬 워터마크와 줄무늬를 이용해 스타일을 살렸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쓸데없는 디테일이 많이 들어갔다”고 평을 했다. 알제리와 러시아에 대해서는 디자인에 독창성이 떨어진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브라질이다. 만점을 받아 개최국의 위신을 세웠다. ‘카나리아 군단’ 전통의 노란색 티셔츠와 초록색 팬츠로 구성된 유니폼에 대해 “미국인인 척 할 때, 오후 2시까지 잠을 자서 혼란스러울 때도 입을 수 있겠다”는 코멘트를 받았다.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하다는 의미다.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선수들의 자유분방한 모습과도 어울린다는 평가다.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패션 대국인 프랑스의 유니폼도 만점 대열에 올랐다. 타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회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티셔츠와 파란색 반바지로 구성된 선수복이다. 위협적일정도로 자신만만한 선수들의 포즈와 맞물려 “세련된 유니폼이 그들의 자신감을 한껏 고취시키는 것처럼 보인다”는 평을 얻었다.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반면 일본, 보스니아, 독일, 그리고 스페인 등이 최하점을 받았다.

특히 일본의 형광색 원정용 유니폼은 “일본은 브라질 축구 경기장이 아직 다 지어지지 않았다는 루머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듯 하다”고 평했다. 연습용 경기복 같다는 의미다. “(공사장 인부들이 입는 조끼처럼) 상당히 보호색을 띤다”는 평도 더해졌다.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보스니아에 대해서는 “조기축구회에서 만난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며 진부한 디자인을 혹평했다. 독일과 스페인의 검정색 유니폼에 대해선 “영국의 다른 팀을 연상케 한다”며 “브라질의 숨막히는 열기를 이길 수 있냐”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보스니아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유니폼 제작사별로는 나이키가 가장 평가가 좋았다. 4점 이상을 받은 유니폼 15개 중 12개가 나이키의 디자인이다. 나머지는 아디다스가 2건, 푸마가 1건을 차지했다.

swan@heraldcorp.com

러시아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알제리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스페인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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