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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은 더이상 약자가 아니다…다른 약자들을 돌아봐야할 때”
-제2회 아름다운 여성 컨퍼런스 6월 13~14일 개최
-손지애 전 아리랑TV 사장 키노트 연사로 나서
-“일과 가정생활 병행 어렵지만…남탓만 하지 말고 도움 구해라”



컨퍼런스 전문 기업인 제뉴인글로벌컴퍼니가 주최하는 ‘제 2회 아름다운 여성 컨퍼런스’가 6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그랜드 컨퍼런스홀에서 각각 열린다. 아름다운 여성 컨퍼런스는 여성의 셀프리더십과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강연을 비롯해 시대가 요구하는 올바른 여성상을 제시하고 새롭고 아름다운 여성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지애 전 아리랑TV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아름다운 여성의 셀프리더십에 대해 어떤 내용의 강연을 펼칠 예정인가.

-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취직해 30년간 커리어를 쌓아 왔다.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를 셋을 낳아 기르고 26년 넘게 시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일을 하고 사회 생활을 유지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생의 가장 큰 고비는 항상 가족에게 생긴 일들이었으며 가장 기뻤던 일들 또한 가족에 관한 것이었다. 여성들은 가족을 품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또한 가족을 품고 있기에 더 현명하고 더 지혜로울 수 있다. 일과 가정생활에 대한 내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여성 리더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인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많은 여성들이 커리어와 가정생활의 병행을 놓고 고민을 한다. 이러한 여성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 여성이 커리어와 가정생활의 병행을 놓고 고민하는 시대가 사라지기는 커녕, 그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 구조를 탓하고 일하는 여성들을 뒷받침해 줄 만한 복지 시설이 없다고 탓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남 탓만 할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여성이 가정을 이끌어 가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러나 불가능하지 않다.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쉬워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여성들은 끝까지 한쪽 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일과 가정 양쪽 모두를 다 성취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요즘 시대는 동원할 수 있는 리소스가 예전보다 더 많아졌다. 시부모, 친정 부모, 남편, 외부 업체 등 가능한 최대한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여성들의 부드러운 리더십, 섬기는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과거에는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려면 남성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경쟁하고 똑같이 놀아야 남성들의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보다 더 독하고 더 경쟁적이고 더 술 잘 마시는 여성들이 한때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이들이 결코 성공적었다고는 할 수 없다. 오늘날은 미디어와 민주주의의 발달로 톱-다운 방식의 경영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대화를 통한 소통능력, 인문학적 소양 등을 두루 갖추는 것이 ‘여성적 리더십’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어떤 여성인가.

-아름다운 여성은 두 가지를 다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라이프스타일을 계발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그저 트렌드에 따라 휩쓸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세계로 눈을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반드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이 이제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다른 약자를 돌보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성숙하고 책임있는 여성들이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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