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젬마 코트라 크리에이티브디렉터 14일 ‘지혜롭고 창조적인 여성의 삶’ 강연
-“출산은 여성의 역사적 소명…아이들을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노력 동참해야”
컨퍼런스 전문 기업인 제뉴인글로벌컴퍼니가 주최하는 ‘제 2회 아름다운 여성 컨퍼런스’가 6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그랜드 컨퍼런스홀에서 각각 열린다.
아름다운 여성 컨퍼런스는 여성들의 셀프리더십과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여성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사로,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손지애 전 아리랑TV 사장이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또 한젬마 KOTRA 크리에이티브디렉터와 이경민 비디비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나효진 DAKS Ladies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노용남 바비브라운 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 김윤희 한샘 수석 디자이너, 장일범 KBS 클래식FM DJ 등 6명의 연사들이 참여해 여성 리더십과 패션, 뷰티, 인테리어, 문화예술 등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6월 14일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는 ‘지혜롭고 창조적인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로 여성 리더십 강연을 펼칠 한젬마 코트라(KOTRA)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미리 만나 봤다.
▶근황을 얘기해달라.
-요즘 너무 바쁘다. 코트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기업들의 예술소통을 통한 성장을 고민하고 있고, 아트젬마라는 회사를 통해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문화기획과 교수도 맡게 됐다.
▶지난 1월 제1회 아름다운 여성 컨퍼런스의 강연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강연은 어떤 내용인가.
-일에 대한 열망, 그리고 결혼에 대한 갈등과 호기심이 가득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내가 직접 겪어왔던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달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들에게 두려움과 걱정이 아닌 희망과 도전을 보태주고 싶다.
▶여성으로서 셀프리더십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 모두는 대단히 복잡한 관계와 의무성 속에서 살아간다. 게다가 여성은 역사적으로나 관습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희생적이며 의존적이길 강요받는다.이와 더불어 현시대의 여성들은 대단히 독립적이며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성장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극도의 긴장과 함께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셀프리더십이란 결국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위한 독립적 자기 성찰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단지 자신만의 목표달성이 아닌, 남과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리더십을 갖추게 된다고 믿는다. 리더십은 나눌 줄 아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출산이다. 나는 한때 독신주의자였다.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이 일에만 매달리던 일중독자였다. 그러다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됐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일이 바쁜 탓에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함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로부터 많은 위로와 에너지를 얻는다. 기본적으로 여성은 출산을 위한 역사적 소명이 있다고 믿는다. 출산을 통해 비로소 여성으로서의 소명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강연의 주제인 ‘지혜롭고 창조적인 여성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주어진 상황을 수용하면서 조화롭게 도전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저마다의 상황과 형편은 다르고 그에 따른 삶의 궤도는 역시 다르다. 누구처럼, 무엇처럼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삶을 힘차게 개척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창조적이어야 하고, 또 모두에게 각자 다른 사명이 주어졌기 때문에 이를 깨닫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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